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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나의 해방일지

자취일기 03

by 윤시여 2022. 6. 16.

(1)
오늘의 점심도 냉장고 털이다
매번 만두를 먹는 이유는 따듯한 만두가 먹고 싶어서이다

대외적으로 내가 요리를 잘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는데...
사실 난 냉동만두를 못 굽는다
어제 만두는 겉만 뜨거웠다

오늘은 불도 더 줄이고 오래 구웠는데

아직 조금 차갑다
김치만두는 따듯하다
역시 군만두는 사먹어야돼

두부는 이사하던날 식당에서 포장해온 건데 정말 맛있는 손두부다
상할까봐 먹어야한다

파채전은 파채를 먹을 소스도 없어서 그냥 계란 부치고 남은 거랑 부쳐버렸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기름 더 두르고 부침가루 넣고 부치면 그게 파전인가?

(2)
ppt를 2시간동안... 손봐졌으므로
단백질이 필요하다

소고기

그리고 하나 더 먹어야겠어

냉동된 고기를 굽는 방법은?

해동은 불로한다
이게아닌가

아닌 것 같다


존엄하다
밥따위 필요한데 밥솥이 없다
시험 기간인데 소고기 다 구워버릴 걸 그랬나
성에 안찬다


리필
맛있었다

(3)
현재 시각 11시 56분
계란이 삶고 싶어졌다

시험 준비는 많이 못했지만

내일 아침거리다

생각해보니 오늘 김치랑 쌈장을 빼면 염분 섭취가 없었다
우리 집엔 간장도 소금도 없으니까...
그래서 기운이 없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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