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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배 2022 대청호 하프 마라톤(준비부터 완주까지)

윤시여 2022. 9. 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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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8
준비 러닝 10min



이두 3kg 20×3
삼각근 3kg 12×3
삼두 3kg 15×3

다리
컬 5kg 30, 10kg 10×2, 15kg 5
뒷벅지 5kg 5kg 10×4


데드리프트 연습 봉만 10×2 (허리 힘 느끼기)
렛풀다운 10kg 20, 15kg 12×2, 10kg 20(승모근 주의)


220910
생리가 목전에 다가왔다
이맘때면 수분 섭취량이 크게 늘어서 10분 쯤 뛰면 복부 통증이 생긴다. 오늘의 목표는 7km 지속주였는데, 어김없이 통증이 왔고 약 3분가량 걸어야 했다.
통증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힘듦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고... 통증의 가장 큰 단점은 세상이 여름에도 한기가 들 정도로 아프다는 것이다.
마라톤도 이쯤에 열리기 때문에, 월요일에는 진통제를 먹고 뛰어볼 생각이다.

얼마나 아팠으면 심박수가 저리 낮냐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


그리고 이거 졸라 신기함 ㄷㄷ
폼롤러 싫어하지만 앞으로 한달간은 잘 풀어줘야 한다.


0913~0919 코로나

0920
코로나 후유증으로 폐가 아프지만, 빠른 페이스 회복을 위해 5km만 뛰었음. 기록이 나빠졌지만, 차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
러닝 후 30분 폼롤러는 국룰이죠


220922
혼자 6km, 친구와 6km 도합 12km, 폼롤러 30분

사이에 1시간 정도의 휴식이 있었음에도 12km 쯤엔 허벅지 근육통이 생기기 시작했다. 오히려 페이스는 더 올릴 수 있을만큼 호흡은 좋았던 만큼 근력 보강 운동에도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무릎 보호대를 장착했는데 뛰기 더 수월했음.

0924
다리에 전반적인 근육통이 생김
...
이따 되면 헬스나 가야지

 

대망의 10월 16일 마라톤 당일

목표: 2:10:00:00

결과: 2:19:38:42

 

물과 포카리가 1km마다 등장하고 

10km 넘어선 지점부터 바나나가 등장한다. 

 

사물놀이 패부터 물 따라주시는 분들, 주민분들까지 응원해주셔서 너무 재미있었다.

비록 내기의 근원이 됐던 분들은 오시지 않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한계는 12km에서 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고 후반부에 축축 쳐졌다. 

7km 오르막 구간이 너무 빡셌다. 사실 7km부터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 나와서 오르막에서 걷고 내리막에서 전력질주하기를 반복했는데, 이걸 반복하다 보니 반환점의 존재를 깨닫고 이 내리막이 오르막이 된다고? ㅅㅣㅂㅏㄹ 하면서 뛴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건 메달 걸어주고 싶은 마음에 죽어라 뛴 것. 

7km 지점에서 시장하시다는 할아버님께 양갱을 드린 것. 근데 마라톤 협회? 동호회? 분이셔서 엄청 잘 뛰셨다는 것. 

그리고 약 12km 지점부터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셨다는 것. 할아버님 덕분에 완주할 수 있던 것 같다. 

골인하는 순간에 울컥하던 기분은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 

 

 

이 날 저녁에 먹은 중식 정말 짱 맛있었다 

암튼 빛나라 25